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어느덧 10년의 경력을 쌓은 개발자입니다.
험난하지만 즐거웠던 프론트엔드와 스타트업 도전에 대한 이야기와
1인 개발자 도전기를 남겨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느 화창한 가을날,
iOS 앱을 개발하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함께 프로젝트를 하던 멤버들과 잘 맞아서 나중에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까 하여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조금씩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분이 퇴사하면서 저의 적극성을 높이 사주시어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함께 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신의 장난인지, 운명인지 모르게 iOS가 아닌 프론트엔드로의 합류였습니다.
마침 React.js에 흥미도 있었고,
iOS가 아닌 다른 영역의 프론트엔드 개발도 해보고 싶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의 경력 동안 서버, AOS, iOS 등 여러 분야의 개발을 경험했기에 다른 영역의 코딩에 도전하는 것은 새로운 장난감 같은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선뜻 합류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전 회사를 퇴사하고 스타트업에 합류하기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기에 유튜브로 많이 공부하고 인터넷 강의도 수강하며 나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실전은 다르더군요.
풀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나름 챗GPT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10년의 경력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제일 보람차고 큰 문제는 구글 캘린더와의 동기화와 속도 문제였습니다.
작은 iOS에서는 겪을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속도 문제가 저의 도전 의식을 많이 자극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상세하게 쓰지는 못하지만, 3초 이상 걸리던 문제를 0.3초까지 줄였던 것이 가장 보람찼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PMF를 찾는 것,
개발자가 제품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는 것,
팀에 대한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제품을 바라보는 것 등..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팀과의 핏이 맞지 않았고,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보다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가진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필요할 것 같아 짧지만 긴 6개월 간의 도전을 끝냈습니다.
그 이후로 취업을 할지 고민하다가,
스타트업에서 배운 것들을 적용해보고 싶어서 디자이너인 여자친구의 아이디어 덕분에 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2달 동안 Node.js, MongoDB, 그리고 Flutter를 활용해서 앱을 만들었습니다.
다 처음 써보는 기술이였지만 그래도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험 덕분(?)인지 자신감에 가득 차있어서
무작정 들이 받았던것 같네요...
저의 혼이 담긴 녀석을 잠시 소개해드립니다... AOS는 심사때문에 iOS를 먼저 출시하게 되었네요!
사용해보시고 피드백 주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1인 개발자로서의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이 여정을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메이커분들이나 스타트업을 하시는 모든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화이팅 할 수 있는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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